내가 위스키에 빠져드는 이유

나에게 위스키란..
@취하기 위한 음주가 아닌 멋과 맛, 그리고 문화로서 위스키를 즐긴다.
@스몰 럭셔리.. 비교적 적은 돈으로 확실한 소확행.
@위스키에 대한 시각, 향, 맛, 그리고 역사적인 배경, 스토리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왠지 더 분위기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같은 관심의 주제를 가지고 대화, 소통하며 술 이야기..
비주얼적 (예쁜 병과 레이블)으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매력
@어떤 것들을,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고 즐기느냐가
곧 나의 정체성이자 나를 나타내는 것.
@우리가 먹고 마시는 식품류 중 가장 오랜 시간을 투자한 제품.
( 싱글 몰트 위스키 기준 12년 이상부터..). 오랜 시간이 가져다주는 그 시간만큼의 상상력과 가치.
@와인과는 다르게 높은 도수로 인한 완전멸균 상태에서의 오랜시간 보관이 용이.
(개봉 후에도 몇 년이 지나도 마실 수 있는..)
@시간이 가져다주는 과거, 현재, 미래
위스키가 각광받는 이유
코로나가 터지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거의 90% 정도가 유흥업소에서 소비되며,
양주는 퇴페적이고 접대문화 등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 2010년부터 위스키 시장이 완전 쪼그라든다. 부어라 마셔라 하는 문화가 점점 사라지지고, 회식문화의 변화와 , 김영란 법등을 통해서 접대문화의 큰 타격과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정부규제로 인한 9시, 10시까지만 영업, 그리고 홈술, 혼술 시장의 외식문화의 변화를 맞이하며..
1. 위스키는 수량은 적어(업소위주)졌지만 개인들의 구매가 많아지며 종류는 다양 해졌다.
2. 부가가치가 커졌다. 전에는 가격이 블렌디드 위주로 고만고만했다면 이제는 고 숙성, 싱글몰트, 희소성, 한정판 등 소비자의 다양한 선호도로 가격이 천차만별, 굉장히 저렴한 것도 있는 반면 어마어마하게 높은 가격의 위스키들도...
3. 위스키가 소비재 영역에 취미로, 취미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소장으로, 소장에서 재테크까지..
4. 최근 10년동안 전체 수집품(가방, 신발, 옷 등..) 중 가장 많은 가격 상승↑
5. 최근에는 공병거래도 커지고 있다. 희귀한 공병은 몇십만 원인 경우도 있다.
6. 명품과 같은 길을 가는 시장형성 = 한정품, 고숙성 등 프리미엄 시장
7. 스몰럭셔리 - 비교적 적은 돈으로 높은 만족감
8. SNS등 인증, 자랑하는 문화
우리나라에서 프리미엄 싱글 몰트 위스키의 급부상
어느 정도 예상했던 상황(세계 경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를 예측하듯..)
전 세계적인 위스키 시장의 붐 2010년대부터 크래프트 증류소 유행. 최근의 우리나라 위스키 붐.
(크래프트 맥주가 전 세계 유행 5~10년뒤 우리나라에 상륙하듯)
싱글몰트 위스키(소득수준): 경제력과 연관이 크다. 싱글몰트 위스키 소비 상위 국가들 경제력 강한 나라들.
경제소득이 낮은 나라들은 절대 낄 수가 없다(프리미엄 시장)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일본, 한국, 대만, 홍콩, 중국 등)
MZ세대 미식 문화 - 맛집 탐방, 오마카세 열풍에 몇십만 원을 쓰고...
미식문화의 끝에는 술이 있다. 음식을 배를 채우는 용도가 아니라 맛을 즐기는 것처럼, 술도 알코올을 채우는 용도가 아니라 맛과 즐거움을 채우는 시대가 왔다.
즐기는 술의 끝판왕 위스키!(제일 비싸니까)
위스키는 사치품(?): 외국에서는 맥주나 와인은 음식이지만, 위스키는 나의 생활을 위해서 추가적으로 지출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여유 있는 나라들에서 소비가 많다.
명품과 같은 길을 가는 시장형성 = 한정품, 고숙성,+프리미엄 시장
과거 대량생산에서 대중성을 확보했다면, 싱글몰트의 급부상으로 조금 비싸지지만 소량생산 다양성으로(생산 제공자 입장에서 소비자 입장으로)
위스키는 왜 비싼가?
1. 증류주라는 점- 10%의 발효주를 2000L를 46% 도수에 맞추어 발효하면
약 348L(17.4%)가 나온다. 도수가 높아질 수록 양은 그만큼 줄어든다.
*초류-------중류--------후류 초류는 대부분을 버리고 일부 초류와 후류는 모아두었다가
다음번에 사용한다. 본류(중류) 60~70%만 사용
2.숙성한다는 점- 일반적인 싱글 몰트 위스키 엔트리급 기준 12년. 보관 및 관리/인건비
*증발한다 (엔젤스쉐어)- 오크통에 숙성하는 동안에 스코틀랜드 1~2% 증발,
미국 켄터키주(버번 위스키의 95% 생산지역) 5% 증발.
대만 10% 증발( 100L의 술을 10년 숙성하면 38.4L만 남음)
3. 우리나라만의 엄청난 세금(종가세): 주세 72% + 교육세(주세의 30%) + 부가세 10%
알코올 도수40%-1L가 100,000일 경우 100,000원+주세 72,000원+교육세 (주세의 30%) 21,600
=193,000+부가세 10%=212,960원+유용비용+소매비용
*수입의 경우: 관세 대략 20% (나라별 차이가 있음)
일본의 세금(종량세): 알코올 도수 40%-1L가 100,000원 일 경우
100,000+주세 4,000원+부가세 10%=대략 114,400원
위스키 가격이 오르는 이유
1. 코로나 때 유통이 마비(몇 주가 몇 달이...)되면서 수입하는 입장에서는 지금 자뜩 확보하지 않으면 언제 들어올 줄 모르고(유사시를 대비).. 불안감이 수입사를 넘어 소비자까지 전달로 사재기 현상과 미래의 막연한 재테크
2. 홈술, 혼술 문화가 커지고 취하는 문화에서 맛있고 좋은 술을 한 두 잔씩 찾아 마시는 문화,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만 수요가 커진 것이 아니라 미국, 중국(뭐든 중국이 손대면...) 등 전 세계 여러 나라가..
3. 공급자 측면: 위스키 수요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커질 줄은 몰랐다.
위스키는 생산 후 판매되는 시간 최소 10여 년... 과거에 지금의 환경변화 상황을 알 수가 없었다.
★ 기존 평균재고 보유량 보다 빨리 사라지는 원액들로 치솟은 가격상승↑(원액 부족현상)
★★ 재료, 생산단가의 문제가 아니다. 초기 투자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감(대량생산하기 위해서는 넓은 증류소 부지, 증류기, 생산시설 오크통 등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 또 바로 수익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자금이 회전되는 시점이 최소 10년 이상..
그래서 위스키는 현시대에 돈을 쓰고 다음 세대에서 걷어 들인다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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