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위스키
1964년 미국 의회는 버번이 미국 '고유의' 증류주임을 선언했다. 이 덕분에
버번 증류소와 미국경제가 수혜를 입었다.
미국 위스키는 '매쉬빌'이라고 부르는 원료 배합 비율에 따라 여러 곡물을 혼합해
만들며 증류소마다 독자적인 제조법이 있다. 주로 사용되는 곡물은 옥수수, 호밀, 밀과
발아한 맥아이다. 생산되는 5가지 위스키 종류는 다음과 같다.
버번 위스키
보통 미국 위스키라면 버번을 떠올린다. 켄터키는 버번의 '고향'으로, 짐 빔과
헤븐 힐의 생산량이 미국 위스키의 절반을 차지하고 세계에 유통되는 버번 위스키의
95%가 켄터키 주에서 생산된다. 켄터키 주의 증류소 수가 2009년부터 2018년 사이에
8개에서 68개로 증가했고, 켄터키 주에서만 약 2만 명이 위스키 관련 기업에 고용되었다.
이는 미국 전체 증류주 업계 일자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8년에는 170만 배럴이
생산되었는데, 최근 50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2017년에는 미국 위스키 매출이 8.1% 증가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1. 모든 제조과장은 미국에서만 제조
2. 속을 불에 태운 새 오크통만을 사용
3. 옥수수 함유량 51% 이상사용
4.증류를 마친 술의 도수가 80% 미만 일 것
5. 오크통의 통입 도수는 62.5% 이하
6. 병입 도수는 40% 이상
7. 물 외에 어떤 첨가물도 사용불가
콘 위스키
콘 위스키는 버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둘 다 옥수수가 주원료이며
증류방식도 동일하다.
매쉬빌에서 옥수수 함량이 80% 이상이어야 하며, 2년 이상 숙성하면
'스트레이트' 단어를 붙일 수 있다
라이 위스키
버번은 오늘날 미국을 대표하는 위스키로 여겨지지만, 라이 위스키야말로
미국 고유의 위스키로 많은 인기를 누리는 술이다.
매쉬빌에서 라이(호밀) 함량이 51% 이상이어야 하며, 2년 이상 숙성하면
'스트레이트' 단어를 붙일 수 있다
위트 위스키
매쉬빌에서 밀 함량이 51% 이상
몰트 위스키
스카치 위스키와 달리 매쉬빌에서 몰트 함량이 51% 이상이면 몰트 위스키라
표기할 수 있으며, 2년 이상 숙성하면 '스트레이트' 단어를 붙일 수 있다. 하지만
매쉬빌에서 몰트 함량이 100%인 싱글 몰트 위스키를 제조하는 증류소도 있으며,
미국 싱글 몰트 위스키 협회도 존재한다.
★테네시 위스키
켄터키주의 이웃인 테네시 주는 많은 이가 버번이라고 착각하는 위스키를 생산한다.
버번 위스키와 차이점은 테네시에서 제조해야 한다는 점과 숙성 전 주정을 숯에 여과시키는
공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테네시 위스키라는 분류는 2013년 등장했다. 그전에는
테네시 위스키도 버번 위스키로 분류됐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미국 위스키인
'잭 다니엘스'는 테네시 위스키로 분류된다.
캐나디안 위스키
라이 위스키는 미국 위스키일까? 그렇다. 하지만 미국에 독점권이 있지는 않다.
캐나다와 유럽 위스키 업계에서도 라이 위스키의 오랜 역사가 있으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캐나디안 라이 위스키
캐나다는 1970년대 후반, 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이 럼을 증류하면서 증류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민자들이 서쪽으로 이주하면서 위스키를 주로 생산하게 되자,
카리브해 지역으로부터의 럼 생산용 당밀을 수입은 점차 쇠퇴하게 되었다. 밀은 원래
가볍고 단맛을 내는 성질 때문에 선택적으로 사용하던 곡물이었는데, 좀 더 개성 있는
술을 찾던 술꾼들의 요청에 따라 알싸한 맛을 내는 호밀이 점차 레시피에 도입되었다.
그리고 이 술이 '라이 위스키'로 불리기 시작했고 , 캐나다 위스키에 있어서 엄밀히
따졌을 때 캐나디안 라이 위스키가 곧 캐나다 위스키가 되었다.
공식적으로 캐나디안 라이 위스키는 곡물로 구성된 매쉬빌에 따라 '스몰 우드'에서
3년 이상 숙성되어야 하는 증류주로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미국과는 달리
매쉬빌 상 호밀 비중이 높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캐나다 위스키는 호밀 함량이 매우 다양하다.
미국으로
이와는 상관없이 캐나디안 라이 위스키는 미국 술꾼들의 사랑을 받으며 금주법 시기는
물론이고 그 후에도 미국 내에서 미국산 위스키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이는 덜 강렬하고
가벼운 캐나다 위스키의 특징 때문으로, 특히 금주법 시대 이후 개발된 칵테일 레시피에
활용되기에 적합했던 것이다.
캐나다 위스키는 얼마 동안 숙성시킬까?
캐나다는 세계 최초로 위스키의 최소 숙성 기간을 정한 나라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서 출시되는 위스키는 최소 3년 이상 숙성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는
스코틀랜드보다 27년이나 앞선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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